민주당, 대전중 박용갑 전 중구청장 전략공천
민주당, 대전중 박용갑 전 중구청장 전략공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3.05 2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선에서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상대로 승리 거둬
野,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 실시… 서동용·권향엽 참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대전 중 선거구에 박용갑 전 대전 중구청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강민정 중앙당 선거관리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전 중 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대전 중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박 전 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간 국민참여경선을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했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전략공천을 취소하고 해당 선거구에서 권 전 비서관과 현역 서동용 의원 간 2인 경선을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며 현역 서동용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한 후 권 전 비서관을 전략 공천한 바 있다.

권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전남 광양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당히 경선에 임해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당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권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을 '사천(私薦)'이라 표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 공식직함 배우자실 부실장을 마치 당시 후보 배우자의 비서로 표현하고 심지어 수행비서라고 표현하는 일부 언론까지 있었음을 지적했다"며 "가짜뉴스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선거 범죄로 규정하며 이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당의 공천을 폄훼한 행위를 한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6일 고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