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524억달러, 4.8%↑…'반도체' 99억달러 수출 훈풍
2월 수출 524억달러, 4.8%↑…'반도체' 99억달러 수출 훈풍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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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43억달러 달성…대중국 수지,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연합]

반도체 수출이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월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524억달러(약 70조원)를 기록했다.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달러(약 64조원)를 기록, 무역수지는 43억달러(약 6조원)를 달성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과 중국 춘절로 인한 세계 수입 감소에도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짧았던 조업일수에도 일평균 수출은 25억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12.5%, 전월 대비 12.2% 증가하며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총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품목 반도체 수출이 66.7% 증가하면 99억달러(약13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이다.

디스플레이(20.2%), 컴퓨터(18.4%)도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기계(1.2%)는 11개월 연속, 선박(27.7%)은 7개월 연속, 바이오헬스(9.3%)는 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는 수출이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으나 부품 수출이 31.9% 감소해 전체적으로 16.5% 줄어들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 생산 라인 정비로 인해 7.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중국 수출은 춘절의 영향으로 전녈 동월대비 2.4%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 흐름을 이어나갔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최대 수출실적 98억달러(약 13조원)을 달성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일본(1%), 대아세안(1.4%) 수출은 5개월 연속, 대중남미(25.1%)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CIS(독립국가연합)의로의 수출도 21.4% 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13.1% 감소하며 481억달러(약 64조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에서 원유(0.9%)가 소폭 증가했으나 가스(48.6%), 석탄(17.3%) 수입이 감소하며 총 21.2%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하며 주요 수출국에 비해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다”며 “특히 2월에는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이 한 자릿수로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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