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는 4·10 총선에 적용한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설정한 원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뤄지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여러차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야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 최초에 만들어진 선관위 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만든 안은 4개 신설, 4개 합구가 이뤄지는데 줄어드는 곳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안"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구감소에 따르면 사실 서울 강남과 대구, 경남 창원 등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에서 선거구가 합쳐져 의석이 줄어들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획정위의 초안은 매우 불합리하고 편파적"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단 판단하에 선거구획정위의 원안을 수용하겠단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의힘이) 이제와서 또 선거구 획정안을 받지 못하겠다고 하는것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의 원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요청을 다시 한 번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의혹 규명 특검)이 통과돼야 한다며 "우리 사회에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살아있는지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확인해달라"고 촉구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법을 소개하며 '여사'란 호칭을 뺐단 이유로 SBS를 상대로 행정지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 "황당하다"며 "혹시라도 행정지도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윤석열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이라고 (표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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