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10대 수출전략산업' 키운다…"2027년 230억달러 달성"
K푸드 '10대 수출전략산업' 키운다…"2027년 230억달러 달성"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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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K-Food+ 수출 혁신 전략'…올해 135억달러 목표
수출구조 및 체질개선, 영토 확장, 전후방산업 경쟁력 강화 중점
송미령 장관 "중장기적으로 세계시장 선도 주력수출산업 육성"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정부가 K푸드를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올해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해 수출 목표액을 135억달러, 2027년까지 230억달러로 잡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K푸드 플러스는 기존 농식품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펫푸드(반려동물음식),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플러스)을 포함한 수출산업이다. 

작년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6% 늘어난 121억4000만달러의 성과를 내면서 국내 12대 수출산업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전략 발표를 통해 △수출구조 및 체질개선 △수출영토 확장 △타 부처와의 마케팅 협업 및 수출기회 모색 △대·중소기업과의 동반 수출 성장 △전후방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농식품 수출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수출구조 및 체질개선의 경우 그간 수출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해오던 것을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해 조직의 자생력·전문성 제고에 집중한다. 특히 수출조직 역량 강화 차원에서 작년 10개 품목에서 올해 12개 품목, 2027년까지 20개 품목으로 수출조직을 확대한다.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현재 중국·베트남 등 6개국에 지원 중인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늘린다. 

농식품부는 중동·중남미·인도 등 이른바 3대 신(新)시장 개척을 위해 케이푸드 페어 개최와 같은 마케팅을 강화한다. EU, 아세안과 같은 기존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시장개척요원을 파견하고 제품 개발, 마켓테스트 등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출시장 빅(Big)3 일본·중국·미국은 2선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유통업체 입점 지원, 지역 박람회 및 안테나숍 운영 등을 추진한다. 

타 부처와의 협업도 활성화한다. 우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으로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우수 수출제품을 홍보하고 UAE(아랍에미리트)에 범부처 연계 해외홍보관을 설치한다. K푸드 로고 해외 상표 등록은 지난해 48개국에서 올해 55개국으로 확대한다. 

대기업,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과 수출기업 투자 활성화도 지원한다.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간 판로 공동 활용, 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 등 협업 모델을 마련한다. 200억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펀드’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K푸드 100대 유망 수출기업’을 선정한다.   

스마트팜, 농기자재를 비롯한 전후방산업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스마트팜은 중동 등 수출유망국가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중점무역관을 지정하는 등 거점화에 나선다. 농기자재는 유럽·아프리카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국 인허가 취득,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또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을 통해 수출유망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 삼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푸드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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