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설 연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민심 분노 커"
홍익표 "설 연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민심 분노 커"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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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설날 당일 尹대통령 대담 재방송… 국민, 홍보쇼 강요받아"
'조국 신당', 선거연합 참여 여부엔 선 그어… "관련 논의 없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이번 설 연휴 동안의 민심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금품(명품 가방) 수수 비리 의혹에 대한 분노가 컸다"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여당에 국민이 비판을 넘어 참담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운영을 책임진 세력이 한심하고 신뢰할 수 없단 평가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범죄 행위에 사과 한마디 없이 아쉽다며 어물쩍 넘어가려는 대통령과 여기에 '진솔한 말씀'이라고 아부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통속이라고 질타를 받았다"며 "설날 당일 아침 KBS는 대통령 홍보 방송을 재방송했다. 사과도 진실함도 없는 흥보쇼를 국민은 또다시 강요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방송엔 국민의 목소리와 질문이 지워져 있다"며 "국민들은 왜 국민이 요구하는 '김건희 특검'을 막고 있는지, 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을 가로막고 있는지, 왜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이 정점으로 의심받고 있는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는지 묻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권력이 두려워야 할 것은 민심"이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무엇이 두려워 책임 회피와 거부권(재의요구권) 남용으로 민심과는 반대로 가고 있는지 국민은 참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58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과 관련해선 "많은 시민이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 세우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한 응원과 격려뿐만 아니라 걱정과 질책의 말도 했는데 무엇보다 '갈등과 분열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고 반드시 하나 되고 단합하라'고 신신당부했다"며 "'시스템에 따른 공정한 공천으로 민주당의 힘과 국민의 열망을 더욱 크게 만드는 과정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김건희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반사 이익만 보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무너지는 나라의 분노하고 참담해하는 국민의 마음을 채우는 제대로 된 정책으로 응답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국민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