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포스트 설 수요 공략…"이색 콘텐츠 준비"
백화점, 포스트 설 수요 공략…"이색 콘텐츠 준비"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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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전목마·위시 라이팅 등 즐길거리 선봬
신세계, 아쿠아리움·미술관·아이스링크 등 준비
현대, 전 점포서 '24 S/S 해외패션대전' 진행
갤러리아, 스피넬리·콜롬보 팝업스토어 운영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 중인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 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 중인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설 연휴 전후로 각종 할인 행사와 더불어 아쿠아리움, 미술관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준비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 4사는 설 연휴 전후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명절 피로를 풀어줄 건강 가전브랜드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웨딩 페어도 연다.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디올, 구찌, 프라다 등 100여개 브랜드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웨딩 마일리지를 최대 2배 적립해준다. 15일까지 웨딩 멤버스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마일리지 20만점을 추가 증정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 12일까지 회전목마를 운영하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던 자리에 설치된 ‘위시 라이팅(Wish Lighting)’도 같은 날까지 즐길 수 있다. 위시 라이팅은 256개의 반짝이는 조명들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12일까지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이번 팝업은 ‘발렌타인 무릉도원’을 콘셉트로 행사장 메인 구조물을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 지붕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피로를 풀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아쿠아리움·미술관·아이스링크 등 다양한 이색 콘텐츠를 선보인다.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아쿠아리움·미술관·아이스링크 등의 이색 콘텐츠를 선보이고 각 점포별 이색 스폿을 소개했다.

대구신세계 9층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 B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수중 공연과 수달 먹이 주기 체험 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4일까지 대구신세계에서는 30% 할인권을 제공한다. 대전신세계는 커플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대전신세계 7층에 위치한 ‘성수미술관’은 고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과 연인들 사이에서 이색체험 공간으로 특히 인기가 많다. 미술체험 외에도 대전신세계의 43층 ‘디 아트 스페이스 193’에서는 덴마크 출신 설치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상시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설 세뱃돈 및 상여금으로 쇼핑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세뱃돈 FLEX’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포스트 설 마케팅을 이어나간다.

대표적으로 키엘은 ‘키엘 수분 탄력 에센스 5㎖’, 조말론 런던은 ‘핸드 앤 바디로션 5㎖’를 증정하는 등 국내외 브랜드 샘플 행사를 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대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설 연휴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대전’ 등 이벤트를 열고 설 연휴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본점, 판교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8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2024년 S/S(봄·여름)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이자벨마랑·지미추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7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일부 점포에 한해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워치·주얼리 사은행사를 열고, 단일 브랜드에서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로 7% 상당의 h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스피넬리 킬콜린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도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피넬리 킬콜린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갤러리아 명품관은 오는 13일까지 ‘스피넬리 킬콜린’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스피넬리 킬콜린은 2010년 미국 LA에서 조각가 ‘이브 스피넬리’와 그의 아내 ‘드와이어 킬콜린’이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다. 

대전 타임월드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콜롬보’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937년 설립된 콜롬보는 세계 유일의 악어가죽 전문 브랜드로 이태리 장인들이 직접 제작한다. 팝업 기념 특가 상품 판매와 구매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도 증정한다.

오는 15일까지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태리 캐주얼 브랜드 ‘BOB’ 에서는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의 이월 상품전을 통해 맨투맨, 니트 등도 할인 판매한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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