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플렉스' 설 직후 잘파 구매량 최대 4배 증가
'세뱃돈 플렉스' 설 직후 잘파 구매량 최대 4배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2.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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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문구·게임기, 20대 스포츠·패션 선호…객단가 상승
G마켓의 설 직후 소비 동향 분석. [이미지=지마켓]
G마켓의 설 직후 소비 동향 분석. [이미지=지마켓]

설 연휴 직후 세뱃돈을 받은 1020세대(잘파세대)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G마켓은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2023년 1월 25~31일)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2023년 1월14~20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10대 67%, 20대 20% 각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20세대 모두 취미생활과 관련도가 높은 상품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340%) 늘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등 순으로 잘 팔렸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다음으로 △브랜드의류(63%) △브랜드신발(56%) △게임기(55%) 등 순으로 구매량이 많았다.

G마켓은 이 같은 세뱃돈 플렉스가 특히 엔데믹 이후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팬데믹 시기의 설 직후(2021년 2월15~21일)와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 각각 증가했다. 팬데믹 시기엔 거리두기로 가족과의 만남이 적었지만 엔데믹 이후 친지 방문이 많아지며 받은 용돈도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에 착안해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고 1020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먼저 12일부터 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신학기 꼭 필요한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및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한다. 또 스포츠·레저 상품도 특가 판매한다. ‘2024 신학기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12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가능한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월 말까지 잘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