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출사표' 스테이지엑스 서상원, "2025년 전국망 통신"
'제4이통 출사표' 스테이지엑스 서상원, "2025년 전국망 통신"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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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통신설비 6128억 투자, 2분기 법인설립 완료
리얼5G '딥테크 통신사' 자신…통신분야 슈퍼앱 출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테이지엑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GHz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 자격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리얼 5G(5세대 이동통신) 구현을 자신하며 이통 시장 혁신을 예고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제4이통사로써의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딥테크 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테이지엑스는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5G 통신경험 △믿을 수 있는 모두의 통신사 라는 스테이지엑스의 3가지 지향점을 제시, 신규사업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가 생각하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 수수료와 유통 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는 설비와 인프라 투자도 과감하게 시도한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구축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AI(인공지능) 기술 도입도 함께 구상 중이다. 서 대표는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운영을 담당하는 AI기술로 운영비를 절감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한 28㎓ 주파수로는 리얼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최초 입찰 당시인 2018년과 대비해 눈부시게 발전한 28㎓ 관련 기술을 이용해 핫스팟을 중심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Wi-Fi)를 활성화 해나갈 계획이다.

북미에 이미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통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폭스콘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 28GHz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서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며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000개 통신설비에 총 6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연구개발)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구축,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8㎓ 기지국 확대 뿐 아니라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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