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둔기 피습' 與 배현진, 봉합술 받고 안정 취하는 중"
의료진 "'둔기 피습' 與 배현진, 봉합술 받고 안정 취하는 중"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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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뒷부분 1cm 손상… 두 차례 봉합술 진행"
범인은 중학교 2학년 남학생… 강남경찰서로 압송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왼쪽)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치료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박석규 순천향대 신경외과 교수(왼쪽)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치료 상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괴한에게 공격을 당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두피를 두 번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인 순천향대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 등 순천향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회의실에서 배 의원의 현재 치료 상태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

박 교수는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많이 놀랐는지 불안해 보였는데 현재는 병실에서 안정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배 의원이 머리 뒷부분에 1㎝ 정도 손상을 입었고 후두부가 약간 부어 있는 상태였다며 CT 촬영을 하고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두 번 봉합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일정 등에 참석한 후 오후 5시 2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괴한으로부터 돌로 여러 차례 머리 뒤를 가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병원에 도착한 후 의료진에게 '머리 뒤를 맞은 뒤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는 배 의원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이 가능한데 보통 이렇게 다치는 경우 뇌진탕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럴 경우에는 좀 더 요양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MRI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의 눈 주변과 안면에 예리한 물체로 긁힌 것 같은 상처가 발견돼 해당 부위를 소독했다고도 전했다. 해당 상처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배 의원을 가격했던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은 강남경찰서로 압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