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역군'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지속가능 미래 위해 나서달라"
'수출 역군'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지속가능 미래 위해 나서달라"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1.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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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CEO 조찬회 개최…업계대표 360명 참가
구자열 "리스크 지속전망, 우상향 모멘텀 유지"
한국무역협회 로고. [이미지=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로고. [이미지=한국무역협회]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2024년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KITA) 주관으로 열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또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으로 일해 온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날 조찬회엔 이명박 전 대통령, 구자열 무협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사상사 및 무역업계 대표 360명이 참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특별 연사로 초청됐다. 정만기 부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2월 수출 총액과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말하며 "하지만 올해도 선진국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주제 강연을 통해 "미·중 갈등으로 대중 수출이 2018년 1621억달러에서 2023년 1248억달러로 감소한 반면 대미 수출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에서 18.3%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미·중 갈등은 무역보다는 투자 행동에 영향이 있다”면서 “반도체‧이차전지 등 우리의 핵심 산업의 대미 투자는 확대됐으나 대중 투자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은 물론 중국도 시장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정치적 선택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노동 유연성 제고와 규제 개혁을 통한 한국의 산업 입지 매력도 제고, 출산율 제고와 생산가능인구 확대, R&D 투자와 생산성 향상, 전략적 산업 통상 협력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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