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역대 최대'…올해 예산 확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역대 최대'…올해 예산 확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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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52.1%…농식품부, 작년 총 20.8만 농가 1.2조 보험금 지급
농식품부 세종청사. [사진=신아일보 DB]
농식품부 세종청사. [사진=신아일보 DB]

지난해 농가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역대 최대 수준인 52.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과 예산을 늘려 자연재해 등에 따른 농가 경영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작물 및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냉해·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20만8000농가에게 총 1조174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총 58만5000여호다. 면적 및 두수 기준 가입률은 농작물재해보험 52.1%, 가축재해보험 94.4%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은 전년 49.9%에서 2.2%p 증가하며 역대 최대 가입률을 달성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가 보험료 부담을 줄여 농업재해보험가입을 독려하고자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재배보험 기준 정부는 순보험료의 50%, 운영비는 100% 지원한다. 지자체에서도 30~50%를 지원하면서 농가 보험료 부담은 0~20%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봄철 냉해와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 지속된 자연재해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20만8000여 피해 농가에 보험금 총 1조1749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최근 5개년(2019~2023) 연도별 보험금 지급액 중 가장 크다. 지급 농가 수도 5개년 평균 18만8000호와 비교해 약 1만5000호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농작물 재해보험 관련 범위와 예산을 확대했다. 대상 품목은 지난해 70개에서 올해 73개로 늘리고 사업예산도 작년 5527억원 대비 9.0% 확대한 6025억원을 책정했다. 16개 축종을 대상으로 하는 가축재해보험의 올해 예산은 1122억원이다.   

농식품부 송남근 농업정책관은 “이상기후로 자연재해 위험이 커질 것을 대비해 농업재해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개선하고 있다”며 “농가가 재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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