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청양 한우농가 침수 축산기계·장비 수리
농식품부, 청양 한우농가 침수 축산기계·장비 수리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8.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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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곳 대상 방역상담 등 종합 지원
농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신아일보DB)
농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신아일보DB)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우 피해 지역인 충남 청양군 축산농가 7곳을 대상으로 침수된 축산기계·장비를 수리한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청양군은 지난달 14~18일 580mm 비가 내려 전국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중 한우 축사가 밀집한 목면 화양리 인근은 저지대로 큰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사료자동급이기, 자동소독기 등 주요 축산장비가 침수돼 고장 나거나 성능이 저하됐다. 일부 축사는 불어난 물에 가축분뇨 등이 유출돼 토양오염과 악취 확산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지난달 19일 스마트축산장비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4개 권역(충남, 충북, 경북, 전북)의 침수장비 현장 수리(A/S) 지원반을 구성했다. 또 물빠짐 이후 가축 사양·환경·방역 관련 컨설팅 방안을 수립했다.

농식품부 주관의 축사 복구지원은 5개 스마트축산장비·설비업체와 수의사 등 전문가와 함께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등 필수 축산장비의 고장 수리(A/S) △물빠짐 이후 가축방역과 사양관리 등에 관한 상담 △농가 일손 부족으로 방치된 축사 재정비와 유출된 분뇨의 수거 작업 등이 해당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자발적으로 응급복구에 나선 장비·설비업체 및 전문 컨설턴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계기로 향후 폭염 등 유사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달 집중호우로 이달 1일 현재 전국 333호(24.6ha)의 축사가 침수되고 약 99만9000마리 가축(닭·오리 941, 돼지 3.8, 소 0.9, 기타 53.8)이 폐사했다.

[신아일보] 세종팀=표윤지 기자

py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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