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강원 여름배추·무 생산현장 점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강원 여름배추·무 생산현장 점검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7.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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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 후 고온 대비 병해 발생, 미리 방제할 것"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시 콩 생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시 콩 생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0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여름배추 밭을 방문해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농가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농협경제지주와 지역 농협, 농업기술센터, 농업관측센터 등 기관관계자들이 참석해 여름배추·무 수급상황과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름배추는 주로 강원도 해발 400미터(m) 이상 고랭지 노지에서 재배된다. 재배된 배추는 대개 6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시장에 공급된다. 특히 폭염·태풍·장마 등이 빈번히 발생하는 7~8월에 나는 배추의 생육은 기상에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성이 크다. 

올해 여름배추의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4.5% 감소한 5085헥타르(ha)로 예상돼, 작황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랭지 채소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 다만 현재까지 작황은 평년 수준으로 양호한 상황임에도 이달 들어 평창군 대관령면(1~20일 기간, 강우일수 10일, 누적강수량 171㎜) 등 고랭지에 잦은 강우로 생육장애와 병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여름배추 생산 현장에서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강우 후 고온이 되면 무름병 등 병해가 일시에 확산돼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병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배추·무 작황 부진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봄배추 1만톤(t)을 비축했다. 또 봄무 6000t을 비축 중이며 여름배추, 무 작황부진에 따른 수급 불안 시 즉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py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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