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스마일데이'에 1000억 푼다…알리 공세 '맞불'
G마켓, '빅스마일데이'에 1000억 푼다…알리 공세 '맞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4.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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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여 셀러 참여…"국내 대표 행사 진가 보여줄 것"
멤버십 연회비 할인·1년 무료 연장…신규 회원 확보
[사진=G마켓]
모델들이 G마켓의 5월 '빅스마일데이'과 혜택 규모를 알리고 있다. [사진=G마켓]

G마켓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C(중국)커머스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5월 ‘빅스마일데이’에 약 1000억원을 배팅한다. 기존 행사의 2배 수준이다. G마켓은 이를 통해 K(코리아)커머스 할인행사의 진가를 보여준다는 포부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로 13회차를 맞는 이번 빅스마일데이 행사는 5월 7일 시작해 20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G마켓은 우선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으로 700억원 상당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빅스마일데이에 고객에게 제공한 할인비용에서 약 50% 늘린 650억원가량을 상품 가격경쟁력 확보에 투입한다. 또 중복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사 할인 규모도 역대 최대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이는 고객에게 최대 1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고가쿠폰을 비롯해 브랜드 중복 할인쿠폰, 카드사 즉시 할인 혜택에 쓰일 비용이다.

G마켓은 멤버십 혜택 강화에 100억원 이상을 쏟아 붓는다. G마켓은 5월 한 달간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기존 대비 84% 인하한 4900원에 선보인다. 여기에 가입 즉시 연회비 3배에 달하는 1만4900원의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추가로 가입 시 1년 무료 연장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특가상품을 마련하고 추가 할인쿠폰을 발급하며 관련 이벤트에도 투입비용을 늘려 멤버십 체감 혜택을 크게 확대한다.

G마켓은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도 200억원 수준으로 키운다. G마켓은 캐시 제공 랜덤박스 및 자동차 증정 이벤트 등 다채로운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한정 특가 상품도 늘리고 일부는 비용을 투입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G마켓은 200여 브랜드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오직 빅스마일데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격으로 내놓는다. 대표적으로 로보락에서 5월 초 새롭게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단독 할인해 국내 최저가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는 오픈 첫 날 대기열이 걸릴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표적인 할인 프로모션”이라며 “3만여 중소 셀러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놓는 만큼 고객 반응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