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HR테크와 선발 검사 진화
[금요칼럼] HR테크와 선발 검사 진화
  • 신아일보
  • 승인 2024.01.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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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서미영 대표

‘인사동시대’를 연 신아일보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칼럼을 기획했습니다. 매일 접하는 정치‧경제 이슈 주제에서 탈피, ‘문화콘텐츠’와 ‘경제산업’의 융합을 통한 유익하고도 혁신적인 칼럼 필진으로 구성했습니다.
새로운 필진들은 △전통과 현대문화 산업융합 △K-문화와 패션 산업융합 △복합전시와 경제 산업융합 △노무와 고용 산업융합 △작가의 예술과 산업융합 △글로벌 환경 산업융합 등을 주제로 매주 금요일 인사동에 등단합니다. 이외 △푸드테크 △취업혁신 △여성기업이란 관심 주제로 양념이 버무려질 예정입니다.
한주가 마무리 되는 매주 금요일, 인사동을 걸으며 ‘문화와 산책하는’ 느낌으로 신아일보 ‘금요칼럼’를 만나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경기 침체로 모두가 효율을 강조하는 시대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자들은 채용에 드는 자산과 비용은 줄여야 하지만 채용의 성공률은 높여야 한다는 새로운 딜레마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이 ‘HR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현재 HR 시장은 수시 채용 확대와 경력직 이직의 활성화, 하이브리드 근무의 도입 등으로 격변을 겪고 있다. 변화의 속도를 현장에서 따라잡기 어려워지자 기업들은 HR SaaS를 통해 채용 및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국내기업의 HR 담당자들도 HR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크루트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21일까지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768명을 대상으로 ‘2024년에 주목할 HR이슈’를 조사했다. 신입채용 감소(28.9%)와 경력직 리텐션 현상(23%), 구직 포기자 증가(20.5%)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채용 과정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16.3%)’다.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은 특히 채용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채용 과정에서 후보자를 평가하는 ‘검사 도구’다. AI 등의 발전으로 산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식을 가진 직원보다는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고 창출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필요해졌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인재를 검사하는 도구도 진화하고 있다.

인크루트웍스의 어쎄스(Assess)는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의 진단 도구인 문제해결게임(PSG), 기업별 인재상에 맞게 진단 항목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AI PnA’, 조직의 성과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검증하는 ‘반생산적 행동검사(CWB)’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선발 검사에 디지털을 접목시켜 지원자의 다차원 지능을 평가하는 것이 어쎄스의 특징이다. 

우선 PSG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다차원 지능을 측정한다. 게임을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전략 수립과 상황 판단 능력을 측정해 지원자의 문제 해결 과정은 물론 성장 가능성까지 파악할 수 있다.

AI PnA의 강점은 ‘커스터마이징’이다. 기업마다 상이한 인재상과 핵심 가치에 맞는 후보자를 뽑을 수 있게 역량 모델을 선택 및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성검사’다. 또 자체개발한 셀프 모니터링 기능으로 응시자가 본인의 응답 패턴을 실시간 확인해 일관성을 유지하는 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최근 검사도구는 진단을 넘어 향후 기업이 만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를 줄이는 예측의 기능도 수행한다. 언어적, 신체적 폭력이나 과시적이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가하는 직원이 있는 조직이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직원은 건전한 조직 문화를 해치는 것은 물론 생산성의 저해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채용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반생산적 행동’ 성향이 높은 지원자들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HR 테크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러한 반생산적 행동 검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입 채용뿐 아니라 경력직 채용, 기존 조직 구성원을 진단하는 과정에서도 말이다. 이러한 니즈에 따라 탄생한 ‘반생산적 행동검사(CWB)’는 응시자의 응답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응시자별 맞춤 문제를 제공해 지원자의 반생산적 행동을 심층적으로 진단한다.

기업은 자사의 인재상에 맞을 뿐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자를 선발해 채용의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디지털 전환으로 점차 진화하는 선발 검사는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함으로써 채용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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