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오영주, 중소 제조업체 방문..."현장에 답 있어"
중기부 오영주, 중소 제조업체 방문..."현장에 답 있어"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1.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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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성장‧가업승계‧여성 창업‧디지털 전환‧인력문제 등 중소기업 문제점 점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청년 창업기업인 경기 안산 소재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 생산 업체 '신천 STS'를 방문해 대표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5일 청년 창업기업인 경기 안산 소재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 생산 업체 '신천 STS'를 방문해 대표 및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장행보에 나서 창업‧성장‧가업승계 등 중소기업 애로사항과 여성 창업‧디지털 전환‧인력문제 등 중소제조업의 현장 문제점을 청취했다.

오 장관은 5일 경기도 시화공단에 위치한 신천STS와 프론텍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표와 임직원을 격려했다.

오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우‧문‧현‧답의 자세를 강조했다. 취임사에서도 “현장은 항상 옳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늘 경청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천STS는 2019년 설립된 스테인리스 파이프 직조관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대 초반 여성 뿌리기업 창업자인 홍예지 신천STS 대표는 “금융기관에서 나이가 어리고 담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4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8조7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000억원이 증가된 규모다.

오 장관은 “청년 창업기업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으로 청년으로서 쉽지 않은 뿌리기업에 도전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지속된 고금리 등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 등 금융안전망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고 정책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 장관은 프론텍을 방문해 안전해진 작업환경과 불량 감소 등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를 확인하며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프론텍은 자동차부품인 볼트와 너트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78년부터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이끌었지만 자동차 부품의 납품단가 인하와 수익성 악화 문제를 겪었다. 2013년 가업을 승계한 민수홍 대표가 2015년부터 도입한 무인이송장치와 같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민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때 수억원의 투자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때 정부 지원이 스마트공장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프론텍 스마트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더 안전해진 작업환경과 불량 감소 등 생산성 향상이라는 스마트공장의 도입 성과를 확인했다. 이어 프론텍 임직원과 간담회에서 스마트공장을 제조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현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 정책의 청사진으로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위해 올해 총 22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여성 창업기업과 전통 제조기업을 방문하면서 중소기업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중기부는 창업 이후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현장이 필요한 정책을 적기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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