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테러 여파로 尹 신년하례식 불참"
민주 "이재명, 테러 여파로 尹 신년하례식 불참"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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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 헤쳐 나갈 것"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헬기장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한 괴한에 의해 피습을 받은 이재명 대표가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하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3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하례식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3일 긴급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고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소식이 알려지자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며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피습 이후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