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조찬회동… "'3총리 회동' 추진 의견 같이 해"
이낙연-정세균, 조찬회동… "'3총리 회동' 추진 의견 같이 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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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주당 문제 놓고 솔직한 의견 교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거룩한 기다림'의 밤 행사에 참석,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거룩한 기다림'의 밤 행사에 참석,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26일 조찬회동을 가져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이른바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정세균,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늘 서울시내 모처에서 조찬을 겸해 1시간 동안 만났다"며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은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찬 회동은 배석자는 따로 두지 않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단둘이서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나온 현안 관련 의견을 이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연말까지 이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당 지도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이 전 대표가 요구한 시한인 연말이 이번주로 다가온 만큼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둘러싼 당내외 움직임이 가장 긴박해지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