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60분의1로 줄어든 TV홈쇼핑 '숏픽' 론칭
GS샵, 60분의1로 줄어든 TV홈쇼핑 '숏픽' 론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2.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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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숏폼 형태 커머스…모바일 경쟁력 강화
[이미지=GS리테일]
숏폼 콘텐츠 형태로 선보이는 모바일 홈쇼핑 '숏픽' 대표컷. [이미지=GS리테일]

GS샵이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숏폼 콘텐츠로 보여주는 ‘숏픽(Short Picks)’ 서비스로 ‘모바일 시프트 2.0’을 본격 전개한다.

GS샵은 최근 모바일 앱에서 로그인 고객 대상으로 숏픽을 정식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비회원을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숏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숏픽은 GS샵이 보유한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다. 패션·뷰티·식품 등 주목도가 높은 상품군 중심으로 약 1000 개 콘텐츠를 큐레이션(Curation)해 앱 첫 화면인 홈 탭에서 보여준다.

GS샵이 숏픽을 꺼내든 이유는 미디어 무게 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최초 TV홈쇼핑 사업자로 축적해온 강점을 모바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짧고 간결한 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이 모바일 콘텐츠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도 한 몫 했다.

GS샵은 숏픽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상품을 빠르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GS샵은 숏픽을 오픈하기 전 고객을 대상으로 4달간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GS샵 고객들이 패션 숏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균 10개 내외 숏픽을 약 10분간 시청하며 숏픽을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도 40%에 달했다. 숏픽을 본 고객이 앱을 이용하는 시간은 전체 평균 대비 최대 9배 길었다. 무엇보다 고객들은 상품 시연 영상을 평균 대비 2배 길게 시청했다.

백승대 콘텐츠전략팀 매니저는 “숏픽은 TV로 채널을 탐색하다가 홈쇼핑에서 상품을 발견하던 경험을 모바일로 옮긴 것”이라며 “고객들이 TV에서는 1시간에 1~2개 상품을 발견했다면 숏픽을 통해 1시간에 60개 이상을 발견할 것이고 이는 그만큼 협력사에도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샵은 숏픽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모바일 시프트 2.0’을 본격 전개한다.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TV·PC로 주문하던 고객을 모바일로 이동시킨 것이 ‘모바일 시프트 1.0’이라면 어려워진 TV홈쇼핑 업황을 타개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바일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모바일 시프트 2.0’다.

GS샵은 숏픽 시청 데이터와 고객 구매 데이터를 연결해 고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이 직접 숏픽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진석 GS리테일 홈쇼핑사업부장은 “국내 최초 TV홈쇼핑 사업자로 축적해온 미디어 커머스 역량과 모바일 시프트를 선도하겠다. 특히 축적한 앱 경쟁력, 오픈 이노베이션과 데이터 중심의 업무 문화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홈쇼핑 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