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중대재해처벌법, 연말 지나면 협상할 생각 없어"
홍익표 "중대재해처벌법, 연말 지나면 협상할 생각 없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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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與, 중대처벌법 유예 여론몰이에만 몰두"
"현장 준비 시간 필… 연말 내엔 결론 내려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4일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성의껏 중재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협의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달 말 지나면 더 이상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여당은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기업 대상 적용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여론몰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정부의 공식사과 △법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재정지원 방안 △2년 뒤 반드시 시행하겠단 정부와 관련 경제단체의 약속을 유예 방안 논의 시작 조건으로 재차 내세웠다. 중소기업 협상력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동시 처리도 정부·여당에 조건으로 내걸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아무런 노력이 없으면 법은 예정대로 내달 말에 시행된다"며 "현장에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 내엔 가부간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정부·여당에 달려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성의 있는 협상 태도를 촉구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