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재의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국민의힘은 방송3법 찬성하라', '국민의힘은 노조법을 찬성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면서 노조법·방송3법에 대한 재표결 찬성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 맞은 편인 국회 예결위원회장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본회의장을 향해 걸어오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노조법을 찬성하라', '거부권을 거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악수를 청하며 이날 재의결 절차에 들어가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찬성을 요청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번 통과시켰던 노조법(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다시 국회로 돌아왔다"며 "국회의원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의원총회) 일정 빨리 마치고 로텐더홀로 가서 여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피켓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정의당 의원들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재투표에 찬성 표결을 촉구하는 피켓팅 시위를 가졌다.

하지만 야당의 호소에도 이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통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표결에 의해서 만약 부결된다면 홍 원내대표가 직접 (본회의장에서) 나와 (부결 관련) 언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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