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CES 2024' 주인공 된다…기조연설, 국내 비가전기업 '최초'
정기선, 'CES 2024' 주인공 된다…기조연설, 국내 비가전기업 '최초'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2.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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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바다서 육상까지 비전확장…인프라 건설 청사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공개
HD현대 CES 2024 전시관 조감도.[사진=HD현대]
HD현대 CES 2024 전시관 조감도.[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CES 2024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국내 비가전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중앙무대에 올라 바다에 이어 육상으로 확장된 비전을 선보인다.

7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내년 1월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전략과 육상 혁신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세계에 알린다.

정 부회장의 기조연설은 한국 기업 중 3번째다. 그동안 CES에선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에 참가했다. 특히 비가전기업 중에선 최초다. 이번 CES 기조연설 무대엔 가전업은 아니지만 지멘스(Siemens), 월마트(Walmart), 로레알(L’Oreal) 등 글로벌 업계 톱-티어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알리게 될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이다.

이는 정 부회장이 앞서 제시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비전을 확장한 개념이다. 그는 올초 열린 ‘CES 2023’ 내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HD현대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소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CES 2024에서 정 부회장은 바다에 이어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 인프라로 미래 비전을 확장한다. 육·해상을 아우르는 ‘퓨쳐 빌더(Future Builder)’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CES에 약 300평 규모 전시관도 마련해 자신들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전시관은 △퓨쳐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퓨쳐 사이트에서는 HD현대의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한 차세대 건설 현장의 미래상을 공개한다. 트윈 사이트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장 관제 솔루션 및 원격 제어 기술을 소개한다. 제로 사이트에서는 그룹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 역량이 담긴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도 제시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는 바다(Ocean)에 이어 육상(Xite)에서도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는 ‘퓨쳐 빌더’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HD현대가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4는 내년 1월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온'(ALL ON)을 주제로 열린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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