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 남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6수 끝 '한화' 낙점
서울 문래 남성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6수 끝 '한화' 낙점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1.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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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층·488가구·부대복리시설 갖춘 '포레나 문래'로 탈바꿈
총공사비 1441억원 규모…내년 7월 관리처분인가 목표
서울시 영등포구 남성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영등포구 남성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서울 남성아파트가 여섯 번의 시공사 선정 시도 끝에 한화 건설부문을 낙점했다. 이 단지는 지상 28층, 488가구 규모 '포레나 문래'로 탈바꿈한다. 조합은 내년 7월 관리처분인가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일 남성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주)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투표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참석 조합원 296명 중 266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았다. 반대와 기권, 무효는 각각 21명과 9명이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남성아파트는 기존 지상 15층, 390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28층, 4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포레나 문래'로 탈바꿈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6가구, 임대 물량은 52가구다. 총공사비는 1441억원 규모다. 

사업지는 도보권에 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신도림역과 지하철 2호선이 지나는 문래역을 뒀다. 인근 도림천로와 경인로를 통해 서부간선도로로 접근하기 쉽다. 주변 신도림역과 영등포역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생활 편의시설이 모여 있으며 반경 600m 내에 영등포초등학교와 문래초, 신도림중 등이 있다. 단지 앞에는 도림천과 수변공원이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조합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실히 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21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그해 11월부터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낮은 공사비 등으로 5차 입찰까지 유찰되며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차 입찰 당시 3.3㎡당 525만원 수준이던 공사비를 인상해 720만원까지 높였고 6차 입찰에서 한화 건설부문과 중흥토건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중흥토건이 서류상 공사비 오기재로 입찰 자격을 잃으면서 한화 건설부문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남성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앞으로 내년 7월 관리처분인가 등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충곤 남성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배려나 협조, 이해로써 원만하게 시공사 선정이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힘을 합쳐 빠른 사업 추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