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3% 기록… 지난주보다 3%p 상승
尹대통령 지지율 33% 기록… 지난주보다 3%p 상승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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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카타르 순방 성과 반영된 것으로 분석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 35%, 민주당 32%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자료제공=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10월 네 번째 주 국정 지지율이 전주보다 3%p 오른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에서의 성과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단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지지율)은 33%였다.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주(17~19일) 지지율 30%보다 3%p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58%로 전주보다 3%p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론 '외교'가 44%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론 '경제/민생/물가'가 23%를 기록했다. 이어 '독단적/일방적'(9%), '외교'(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이상 4%) 순으로 많았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비중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최근 사우디·카타르 순방 중 전해진 건설·에너지·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등의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 인천·경기), 강원,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에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반면, 지난주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섰던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긍정 평가가 49%를 기록해 부정 평가 43%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연령별론 60대(긍정 48%·부정 47%)와 70대 이상(긍정 64%·부정 27%)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이에 반해, 18∼29세(긍정 21%·부정 51%), 30대(긍정 19%·부정 74%), 40대(긍정 17%·부정 79%), 50대(긍정 31%·부정 65%)에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에 비해 높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35%로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도도 지난주보다 1%p 상승해 4%를 기록했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지난주 수치와 동일한 28%를 나타냈다.

지난 2020년 5월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에 대해 지금까지 활동을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13%, '잘못했다'는 80%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매긴 평점 평균은 42점을 기록했다. 19대 때 기록한 42점, 20대 국회가 기록한 40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였던 올해 국정감사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비율은 15%로 '없었다'고 평가한 비율 49%에 비해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p, 응답률은 13.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