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류중일호, 홍콩 상대 10-0 콜드게임 '승'
[아시안게임] 류중일호, 홍콩 상대 10-0 콜드게임 '승'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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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득점 했지만 주춤…뒤로 갈수록 터져
2일, 최대 라이벌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8회 10대 0 콜드게임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표팀(감독 류중일)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개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맞붙은 홍콩을 상대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만들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점수를 먼저 획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상대 선발 렁중헤이를 상대로 1루 땅볼로 자리를 내줬지만 최지훈(SSG 랜더스)이 상대 수비 실책성1루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후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가 생겼다. 후속 타자 강백호(kt wiz)는 헛스윙 삼진으로 내려왔지만 문보경(LG 트윈스)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홍콩을 앞서갔다.

한국 타선은 시속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홍콩 투수의 느린 공에 난항을 겪으며 3회 말까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그러다 4회말 공격에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성한(SSG 랜더스)이 연속 안타를 치고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일구며 3-0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8회말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 이후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을 달성해 5-0으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윤동희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0으로 나아갔고 상대 견제 실책과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9-0을 거뒀다. 김형준(NC 다이노스))의 볼넷 이후 김성윤의 사구 다음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로 10-0을 달성해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6타수 3안타 3타점을 획득했다.

한국은 2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한다. 대만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라이벌로 여겨지는 팀이다. 대만은 이날 태국과 경기에서 12-1, 7회 콜드게임 승리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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