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양궁 이우석·임시현, 리커브 남녀 1위…'3관왕' 도전 시작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 이우석·임시현, 리커브 남녀 1위…'3관왕' 도전 시작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01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체전 김제덕·최미선 합류…김우진·강채영 고배
9월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리커브 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우석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리커브 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우석이 슈팅하고 있다.[사진=연합]

한국 양궁 이우석(코오롱)·임시현(한국체대)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녀 랭킹라운드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해 3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우석은 1일 오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90점을 획득, 대만의 탕치춘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임시현은 오후 열린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678점을 얻어 하이리간(중국·676점)을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랭킹라운드는 70m 거리에서 총 72발을 발사해 순위를 정하는 예선 무대다. 이를 통해 본선 출전 선수와 대진 등이 판가름난다.

이우석·임시현은 각각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에 나가고 혼성전에서는 페어를 이뤄 3관왕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양궁은 올림픽과 달리 남녀선수 4명을 선출해 개인전 2명, 단체전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혼성전은 남녀 선수 각 한 명씩 조를 이뤄 나간다.

통상 다른 나라는 선출한 남녀 4명 선수 모두가 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고루 출전 종목을 배정하나, 한국 영국은 '메달 획득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출전권을 몰아준다.

남자 개인전에는 두 번째로 점수가 높은 오진혁(현대체절·681점)이 이우석과 함께 출전하며, 단체전에는 이에 더해 김제덕(예천군청·677점)이 호흡을 맞춘다.

여자 개인전에는 안산(광주여대·672점)이 남은 출전권을 얻었고, 최미선은(광주은행) 단체전에 함께한다.  

2020 도쿄 올림픽 양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김우진(청주시청·675점)과 강채영(현대모비스·668점)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특히 강채영 경우 전체 5위를 차지했지만 앞선 국내 선수들에게 밀리며 출전권을 내줘야 했다.

컴파운드 양궁 예선 라운드 남자부에서는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71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양재원(상무·703점), 김종호(현대제철·702점)이 각각 7, 8위에 등극했다.

최용희(현대제철·692점)는 한국 선수 가운데 4위에 머물려 단체전에 나서지 못한다.

컴파운드 여자부에서는 소채원(현대모비스·699점, 전체 2위)과 오유현(전북도청·697점, 3위), 조수아(현대모비스·691점, 6위)가 출전을 확보했다. 송윤수(현대모비스·684점, 16위)는 아쉽게 고배를 들이켰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