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文, 9.19행사 참석 전 이재명 병문안, 단식 만류할 것"
김의겸 "文, 9.19행사 참석 전 이재명 병문안, 단식 만류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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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단식 만류해도 李 수용 가능성 낮아"
"21일 체포동의안 반드시 부결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9일 9.19 남북 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상경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단식을 만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참석하기 위해서 서울 여의도를 방문하는데 병원으로 가는가"라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며 "행사가 여의도에서 5시에 시작하는데 행사에 오기 전 오후에 병원에 가서 이 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상경하는 시간을 감안해 오후 2~3시 사이에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 의원은 "10년 전 세월호 문제로 문 전 대통령도 단식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았나. 그때의 경험 또 이 대표에 대한 위로, 단식 만류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워낙 지금 죽기를 각오하고 하고 있는 단식이라 (수용 가능성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만류에도 단식을 이어가면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바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지지하는 국민들이 더욱 똘똘 뭉쳐서 싸워나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관해서는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9.19 공동선언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한·미·일 군사·안보 협력이 강화하는 상황 속에서 북·중·러의 결속도 공고해지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한반도에서의 신냉전 구도를 우려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