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21일 본회의 처리 전망
민주당,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21일 본회의 처리 전망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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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의원총회서 해임건의안 제출 당론 모아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표결 가능할 듯"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8일 국회 의안과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8일 국회 의안과에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냈다.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나라가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란 민주당 의원들의 뜻을 모아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방문해 '국무총리(한덕수)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이 총체적으로 혼란에 빠졌다. 경제도 그렇고 안보·민주주의 등 국가가 후퇴하는 상황"이라며 "총리가 각 부처를 총괄하는 자리인데 (장관을) 총괄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임안 제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시점에서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나라가 다시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이런 생각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뜻을 모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 제출과 내각 총사퇴 요구 등을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한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임 결의안 의결된 후 우리들은 대통령이 해임안을 수용해 내각을 쇄신함으로써 국정운영 방향을 바꿨으면 좋겠단 간절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도 그걸 위해 단식했고, 오늘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지만만 이 대표 단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임안 처리 시기에 대해선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 총리 해임 건의안 동시 표결 가능성에 대해선 "(체포동의안 송부가) 18일, 19일 진행되면 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