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미디어 인재 3년간 1500명 양성
AI·디지털 미디어 인재 3년간 1500명 양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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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 추진
AI 활용 미디어 콘텐츠 제작,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
과기정통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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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디어·콘텐츠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을 꺼내들었다. 3년간 1500명의 관련인재를 육성하고 혁신기술을 콘텐츠 생산부터 더빙·자막생성, 불법유통 단속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혁신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목표다.

정책목표는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과기정통부는 워크플로우별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 미디어·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3대 정책과제로 추진한다. 

우선 미디어·콘텐츠사와 초거대 AI사가 협력해 기획·창작, 촬영·편집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한 △생성형 AI를 통해 스토리, (초벌·예고편) 영상을 신속히 구현하고 실사 촬영본에 대한 특수효과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털휴먼 등 AI 기반 디지털 전환 기술을 통해 제작과정에서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번역·자막·더빙에 AI를 접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기술을 개발한다. 번역 등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학습용 데이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용자 정보로도 경쟁력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모든 가입자의 시청기록 및 선호분야 등의 데이터를 2000여개 유형으로, 콘텐츠를 약 8만개 장르로 세분해 영상 콘텐츠를 추천한다. 소량의 이용자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수를 늘리는 이용자 데이터 자가 증식 기술과 시청데이터와 통계데이터 등을 결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침해 의심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대응하는 자동 탐지·채증 (증거수집)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향후 3년간 약 1500여명 규모의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신규인력 양성을 위해 미디어·콘텐츠 및 AI 기업과 협약을 맺고서 청년 대상으로 장기교육을 하는 ‘미디어 DX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재직자 대상 기획·제작·유통 단계별 AI·디지털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려운 종사자를 위해 온라인 교육도 제공한다.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하여 대형·글로벌向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미디어-콘텐츠-기술 전문기업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기술개발부터 투자유치, 제작, 해외진출까지 통합 지원할 예정이며, 우선 ’24년에는 개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범 실시한다. 2025년 이후부터는 신규 대형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업계, AI·디지털 기술 전문기업, 학계, 유관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AI·디지털 미디어 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아울러 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를 총괄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콘텐츠에 더해 AI와 디지털 역량으로 경쟁원천이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마련한 전략”이라며 “향후 수년 간이 골든 타임인 만큼 혁신을 통해 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콘텐츠의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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