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000억 투입'…국민 일상에 AI 도입 추진
'내년 9000억 투입'…국민 일상에 AI 도입 추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9.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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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종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행사서 방안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도약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도약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을 가장 잘 활용하는 대한민국으로 도약을 꾀한다. 내년 약 9000억원을 투입해 전 국민 일상에 AI 도입을 추진하고 산업·일터는 물론 정부조직도 AI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초거대 인공지능 도약‘ 행사를 개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국제협력 확대, △전국민 인공지능 일상화 추진,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확보 등 디지털 모범국가를 향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내년부터 미국・캐나다・EU 등 선도대학과 AI 관련 글로벌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한국 AI의 세계 최고수준 도달이 목표다. 또 인공지능 공동랩 구축 및 석박사급 파견을 통한 전문 양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국제기구를 통해 AI 신뢰성 정책・제도에 대한 공조를 강화한다. 아세안・중동 등 신흥국 대상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등을 통해 AI 공동번영 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내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909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민 AI 일상화를 추진한다. 국민일상, 산업현장, 공공행정 등 국가 전방위적으로 AI를 확산시켜 혜택을 공유하고 디지털 모범국가의 탄탄한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권리장전을 수립한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위한 기본원칙과 그 실현을 위해 보장돼야 할 시민의 권리, 주체별 책무를 규정한다. 정부는 뉴욕구상 1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고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제정을 주도할 방침이다. 

그 외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강화와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개발안내서’ 개발・확산, 제3의 기관을 통한 평가 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한다. 특히 거짓답변(Hallucination), 편향성, 비윤리・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개발도 내년 신규 추진한다.

LG AI 연구원,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코난테크놀로지, 스캐터랩, 리벨리온 등 8개사는 이날 업계를 대표해 전 세계 시장을 향한 초거대 AI 출정을 선언했다.

또 참석자들은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글로벌 공동연구 △도전적 인공지능 연구 및 혁신적 초거대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 지원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필요성 △인공지능 신뢰성 확보 및 제도적 기반 조성 등 정책을 제안했다.

이종호 장관은 “치열한 디지털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산업 경쟁력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혜택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대규모 수요를 창출하는 전국민 AI 일상화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는 한편, 최근 인공지능과 디지털을 둘러싼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하고 인공지능 윤리・신뢰성 강화 및 디지털 권리장전 수립을 통해 디지털 심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디지털 규범・질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준희 회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은 산업계를 대표해 △글로벌 공동진출 및 투자협력 △전시회・기술교류회 네트워킹 △인프라 구축・활용 △인공지능 법제도・정책에 대한 대정부 소통 등 개방형 혁신을 위한 ‘초거대 AI 추진 협의회’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챗GPT에 대응한 국내 기업의 독자적 초거대 AI 개발・출시를 축하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초거대 A I경쟁력 강화, 신뢰성 제고를 민관이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EHOtEK.

이날 자리엔 정부 관계자, LG AI 연구원,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코난테크놀로지, 스캐터랩, 리벨리온 등 AI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AI 영리더 대화를 비롯해 △AI 도약 정책방안 소개 △초거대 인공지능 출정 선언 △토론 및 정책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영리더 대화’는 배경훈 원장(LG AI 연구원), 하정우 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배순민 소장(KT AI2XL 연구소장)이 함께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참여해 자유롭게 진행됐다.

초거대 인공지능 현주소와 가능성을 살피고, 전문영역 응용서비스, 글로벌 진출 전략, 인공지능 위험성 대응, 인공지능 반도체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의견과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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