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로 마음상태 확인…'군장병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 개시
일기로 마음상태 확인…'군장병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 개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9.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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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 활용해 직접 마음건강 관리…일기·활동·상담·검사 콘텐츠 제공
과기정통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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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오는 4일부터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양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개발 중인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 마음건강 관리용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를 재구성·고도화한 것이다. 군 장병에 맞춰 서비스가 이뤄진다. 과기정통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았다. 

서비스에 접속한 사용자는 하루에 한 번 '병영일기'를 작성할 수 있다.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분석하고 공감하고 자살·자해 위험을 탐지한다.

일기 작성 후 사용자는 마음건강 특화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웰마인드지피티'와 상담할 수 있다. 사용자는 대화 시작 전에 대화의 종류(일상 또는 상담), 주제(연애진로·친구·취미생활 등), 방향(직면 또는 공감·지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는 또 우울(기본·심화), 불안, 불면증,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에 대해 검사할 수 있다. 각 검사지는 CESD-10-D(우울), GAD-7(불안), ISI-K(수면장애) 등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검사척도를 디지털화해 제공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팝업으로 국방 헬프콜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미술 치유 △음악 만들고 듣기 △명상 △우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웹툰 △감정·사회인지·주의력과 연관된 인지행동게임 등 활동 콘텐츠가 추천된다.

카메라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로운 간부를 대상으로는 신체활동 콘텐츠인 △걷기·뛰기, 요가 △스트레칭 △바른자세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서비스는 나라사랑포털과 국방복지포털 맞춤형복지서비스에서 다음해 12월까지 제공된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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