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폭주 막고 민생 입법으로 국민의 삶 책임져야"
이재명, "정권 폭주 막고 민생 입법으로 국민의 삶 책임져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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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미래와 나라의 명운 달렸단 각오로 신발 끈 고쳐 매야"
"尹 정부, 눈귀 막고 오염수 투기 비호... 비판 커져 가"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화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대화하며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들이) 민생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을 위해 당력을 총집중하고 국민적인 의혹 사안에 대한 진상규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되돌아보면 국민의 기대에 부응했는지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나서서 민생 입법을 강화하자고 함께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다. 국가 운영의 기본적인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회 다수당으로서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권의 무절제한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회복의 불씨를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벼랑 끝에 몰린 국민들의 삶을 무한책임진다는 각오로 정기국회 임해주시길 부탁한다"며 "현안들이 산적해있고 나라안팎 사정도 녹록지 않은 만큼 더 치밀하게 정기국회 운영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목표 과제 또한 구체화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도적 다수 의석을 안겨줬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 당의 미래와 나라의 명운이 달렸단 각오로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고쳐묶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사실상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도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눈과 귀를 막고 일본 핵오염수 투기를 비호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비판 여론은 계속 커져가고 있다"며 "유엔(국제연합·UN) 독성물질 인권특별보고관과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지 공동행동'까지 나서서 이구동성으로 투기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우리 정부에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한 점을 언급하며 "오염수 투기 중단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 총동원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