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취임 1주년인 28일 사법 리스크 방탄을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은 철저하게 '방탄 일색, 민생 외면'이었다"며 "민주당이 방탄에 올인하면서 입법을 통해서 완성해야 할 민생 과제는 뒷전으로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지난 1년은 '이재명 방탄'으로 기억된다"며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 자숙도 없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방탄 뱃지'를 획득하고, '개딸'들을 앞세워 방탄 당헌 개정과 '제1당 대표'까지 거머쥐었다"고 힐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당은 이렇게 '이재명 방탄당'으로 전락했다. '이재명 방탄당'은 당대표 사법 리스크 위기 국면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고 나왔고, 168석을 무기로 습관적 입법 강탈을 자행했다"면서 "김대중·노무현의 '민주' 정신이 깃든 민주당이 1년 만에 이토록 반민주·위선정당으로 변질됐는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지난 1년간 이 대표의 민주당은 가짜뉴스, 선전선동만 일삼으며 구태 정당으로 회귀했고, 민생을 외면한 채 무능으로 일관했으며, 혁신은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사라져버렸다"며 "이 대표의 지난 1년은 '거짓말'과 '사법 리스크'라는 두 단어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민주당은 퇴행의 퇴행만을 거듭했을 뿐이다"며 "그렇기에 오늘부터 열리는 민주당 워크숍에서 만약 민주당이 단 한 가지의 결론을 내야 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대표가 사퇴하는 것일 테다"고 압박했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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