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2Q 영업익 17.2%↓…콘텐츠 제작비 부담
KT스카이라이프, 2Q 영업익 17.2%↓…콘텐츠 제작비 부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8.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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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인터넷 가입자 순증, 분기 최대 통신매출
 

KT스카이라이프가 2분기 콘텐츠 제작투자비 부담에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613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2%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통신서비스와 광고분야 선전 덕분이다. 모바일 및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커지며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을 달성했고 광고매출도 상승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다.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가 늘어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을 달성했고, 송출대행 사업이 안정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587만명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다. 미디어지니 합병으로 채널수신료가 상승했고 오리지널 예능 IP를 판매한 영상물 수익이 반영됐다. 특히 스카이라이프TV 광고매출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억원)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콘텐츠 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skyTV 오리지널 드라마 투자 증가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증가했고 망 사용료 상승과 모집비용 증가 탓”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프로그램 관련 투자비는 297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다만 콘텐츠 투자는 ENA 채널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ENA 채널 시청률 순위는 지난해 6월대비 12단계 상승했다. 드라마 ‘남남’은 최근 방영된 6회가 시청률 3.62%(닐슨코리아, 전국가구 시청률 기준)를 달성하는 등 ‘우영우’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신병2’, ‘강철부대3’ 등 하반기 기대작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분기에도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영업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skyTPS 가입자 순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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