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가전편①] 코웨이 서장원, 글로벌 환경가전 '대전환'…'뉴코웨이' 속도
[살길은융합-가전편①] 코웨이 서장원, 글로벌 환경가전 '대전환'…'뉴코웨이' 속도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7.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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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복심, 넷마블 물리적 결합 통해 혁신제품‧디지털플랫폼 구축
‘비렉스’로 신시장 형성, 해외매출 비중 36% 돌파…R&D 40% 증가
서장원 코웨이 대표. [사진=코웨이]
서장원 코웨이 대표. [사진=코웨이]

서장원 코웨이 대표가 환경을 앞세워 '뉴코웨이' 시대를 연다. 혁신적인 스마트 제품을 통해 글로벌 환경가전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서 대표는 뉴코웨이 초석을 다질 디지털혁신 서비스에 드라이브를 건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의 복심인 서 대표는 앞서 넷마블에서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으로 코웨이 인수를 주도했다. 인수 후에는 코웨이로 자리를 옮겨 넷마블과의 물리적 결합을 도모했다.

코웨이는 이후 넷마블이 지닌 정보기술(IT) 강점을 활용, 다양한 부분에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실적 개선을 꾀했다. 2021년 1월 코웨이는 IT 전담조직인 DX(Digital Transformation)센터를 신설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코웨이는 DX센터 신설 후 '온라인 자사몰 코웨이닷컴'과 'AR 카탈로그 앱 서비스', '코디매칭 서비스' 등 디지털 렌탈 플랫폼을 구축했다.

서 대표 지휘 아래 지난해 코웨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8561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677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실적이다. 해외법인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조401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연 매출 1조916억원을 기록해 개별법인 연간 매출액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코웨이 신사옥 G-TOWER. [사진=코웨이]
코웨이 신사옥 G-TOWER. [사진=코웨이]

서 대표는 해외로 시야를 넓혀 코웨이를 글로벌 환경가전 기업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혁신 제품 개발을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 지위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특히 코웨이의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침대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 시장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다. 내장된 80개 슬립셀(퀸사이즈 기준)에 주입되는 공기량을 각각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매트리스 경도를 설정할 수 있다. 슬립셀은 항상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오랜 기간 사용하더라도 꺼짐 현상 없이 새 침대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

코웨이의 해외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처음으로 30%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36%를 기록했다.

서 대표는 또 신기술 선점 및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53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넷마블 인수 전과 비교하면 연구개발비용은 2019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코웨이가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약 2000건에 달한다. 상표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6500여건에 달한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서 대표는 “올해는 슬립 앤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또 하나의 견고한 매출 축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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