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필두로 기업인 500명, 제주 집결…추경호‧한동훈 등장
최태원 필두로 기업인 500명, 제주 집결…추경호‧한동훈 등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7.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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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최대행사 '제주포럼' 개막'…대전환시대, 미래방향 모색
최 회장, 경영토크쇼 참여…AI반도체&기업문화 전문가와 대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최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명이 제주도에 집결했다. 여기에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현정부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기업인들 응원을 위해 제주도로 향한다. 이들은 급격히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 기업의 준비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12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제주포럼 3일째인 오는 14일 경영토크쇼에 패널로 참석한다. 그는 송재용 서울대 교수(진행), AI반도체 스타트업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문화 전문가 김영훈 대학내일 대표와 함께 ‘대전환의 시대, 우리 기업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한 ‘제46회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된 경제계 최초·최대 하계포럼이다. 오는 15일까지 3박4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상의 회장단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손재선 DI동일 대표, 이찬의 삼천리 대표, 이상수 STX엔진 대표, 백진기 한독 대표,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 박세종 상신브레이크 대표, 김일환 금복주 대표, 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 등 전국의 대중소기업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첫 강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맡았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강연을 통해 한국 경제가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경제의 조속한 반등과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13일에는 우리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한 정책과 인사이트가 제시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참석, 급격히 진행되는 기후위기, 온실가스 감축 압박 속에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김성훈 홍콩과기대 교수도 제주도에 등장,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 우리사회 전반에 끼칠 영향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한 혜안을 들려준다.

14일에는 경영토크쇼 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제동향과 기업의 대응방안을 얘기한다. 또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는 글로벌 경제패권의 대이동 속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한국의 국가전략을 말한다. 

15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나타난다. 그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법무행정과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며 시대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해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F&F 회장이 성공경영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번 제주포럼 기간 중에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제주상의가 함께 하는 ‘해양환경 정화’ 행사도 진행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과 제주은행 등 제주상의 회원기업, 제주포럼 참가자 등 50여명이 표선해변에서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플로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기업인들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할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각계 최고 연사의 강연과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제주포럼을 통해 최고경영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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