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 중간 점검
'국가생물다양성전략 수립' 중간 점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6.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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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작업반 도출 결과·추가 논의 필요 목표 확인
국민 의견 수렴 확대 위해 하반기 공청회 등 예정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 이용을 위해 준비 중인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중간 점검한다. 부처별 실무자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이 도출한 결과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목표를 점검한다. 하반기에는 아이디어 공모와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의견 수렴을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28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인근에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2024~2028) 수립 중간 점검을 위한 2차 수립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생물다양성의 체계적인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는 범부처 최상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목표를 바탕으로 보호지역 확대와 훼손 생태계 복원, 기업 생물다양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참여 확대 등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 3월부터 11개 관계부처와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를 포함한 수립위원회와 부처별 실무자 및 분야별 전문가로 실무작업반을 꾸려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2차 수립위는 정부 논의를 시작한 이후 실무작업반이 도출한 결과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목표를 점검한다. 실무작업반에서는 총 23개 실천 목표 중 14개에 대한 전문가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정량적 수치 목표와 이행 가능성 추가 검토가 필요한 나머지 9개 목표는 수립위 등에서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8월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와 10월 공청회 개최 등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관계부처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동참도 요청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담대한 목표인 만큼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며 "관계부처, 이해관계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고 여러 경로로 국민 의견을 들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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