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 관속식물 도감 발간
환경부, 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 관속식물 도감 발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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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종 열매·꽃·생태 환경 등 수록
 코르사에 관속식물 도감에 실린 마이크로네시아 고유식물 '카 트리'.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태평양 국가 마이크로네시아 관속식물 272종의 열매와 꽃, 생태 환경 등 정보가 담긴 도감을 발간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마이크로네시아와 코스라에주 관속식물(줄기로 통하는 물관과 체관 등 통도 조직이 발달한 식물) 연구 결과를 정리한 '코스라에 관속식물 도감'을 30일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네시아는 필리핀 동쪽 서태평양에 위치한 나라로 오랜 기간 지리적 격리로 인해 생태적 환경이 독특하고 단위 면적당 종 다양성이 높으나 기후변화와 산림 벌채, 관광지 개발 등으로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는 곳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마이크로네시아 내 코스라에주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생물 자원 이용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했고 이번 도감을 발간한다. 도감에는 마이크로네시아 고유식물 '카 트리' 등을 포함해 코스라에주 관속식물의 꽃과 열매, 생태 환경 등 정보를 담았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11월 공동연구 성과물인 생물표본 1000점과 이번 관속식물 도감 300권을 마이크로네시아 코스라에주에 기증할 예정"이라며 "태평양 도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동 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도감 발간을 기념해 '태평양 도서국 생물다양성을 함께 지켜요'라는 제목으로 코스라에 식물표본 70여 점을 30일부터 한 달간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동에 전시한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