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양향자 "양당 정치, 희망 아닌 절망만 줘"
'신당 창당' 양향자 "양당 정치, 희망 아닌 절망만 줘"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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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서 무소속 출마 요청... 양당에 대한 실망 표현"
"김은경 혁신위, 지지층 결집 향한 듯... 잘 하면 좋겠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양향자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제3지대 신당 '한국의 희망'(가칭) 창당 의사를 밝힌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19일 양당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만 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향자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수만 바꿔 가면서 이렇게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지금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20년 전 보수당(한나라당)이 민주당 정부한테 아마추어라고 했고 민주당은 또 보수당에게 부패 세력이라고 했다"며 "20년 동안 아마추어와 부패 세력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형국이라고 보여지는데 나아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나와달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양당에 대한 실망이고 이대론 안 된다라는 그런 표심을 주고 싶다는 말씀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당 이후 계획에 대해 오는 9월부터 발기인에 참여한 인사들을 상대로 정치 지도자를 육성할 정치 학교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살아오신 삶의 궤적이 우리 국민들께서 희망을 가져도 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한 때 소속돼 있던 민주당을 향해선 이른바 '돈봉투 살포 의혹'이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여진다며 "정당의 청렴성이나 투명한 어떤 정당의 모습이 전혀 아니"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경 혁신위'에 대해선 돈봉투 의혹에 대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수도 있겠다'라고 김 위원장이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외연 확대보다 지지층 결집으로 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잘 하셨으면 좋겠고 정당이 바로 서야 국가가 바로 선다"고 충고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당, 정부 그리고 대통령실, 대통령이 엇박자가 많이 나고 있는 이 상황이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대통령의 입을 보고 결정된 상황이 어떻게 가는가만 주시하고 있어서 실질적 대안들을 못 내놓고 있는 그런 상황이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