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젊은 세력과 연대"… 9월 신당 창당 의지
금태섭 "젊은 세력과 연대"… 9월 신당 창당 의지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13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말~7월 초부터 지역 순회 간담회 진행할 것"
류호정 "시민, 무한경쟁… 양당 정치, 서로 비난만"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전 신당 창당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9월경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게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2차 토론회'에 참석해 "(계획을 밝힌 후) 다양한 분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새롭게 출발할 당의 내용을 채우는 데에 주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구체적인 신당 창당 로드맵을 전하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 지역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를 분석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입장도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 등이 연이어 신당 창당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선 "기존 정치인보다 우리 정치에 활력을 제공할 젊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4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대한발전전략연구원 김종인 이사장이 참석한 성찰과 모색 포럼 1차 토론회에서 '수도권 중심 30석 이상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한 제3지대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선 정의당 내부에서 제3지대 신당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류호정·장혜영 의원 등이 참석해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비상식이 권력의 중심에서 권력 획득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시민은 무한경쟁하며 살아간다"며 "양당 정치는 서로를 비난하며 '누가 똥이 묻었나, 겨가 묻었나'를 경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유권자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몇 석 더 얻든, 민주당이 몇 석 더 얻어 승리하든 우리 삶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류 의원의 의견에 동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