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여야, 6월 말까지 선거법 합의안 만들어야"
김진표 "여야, 6월 말까지 선거법 합의안 만들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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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다양성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정치제도 필요"
"국민의 이익 먼저 생각해 정치개혁의 기회 놓치지 말아야"
김진표 국회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 (자료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31일 현재 국민 공론화 과정까지 진행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오는 6월 말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5회 국회 개원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늦어도 상반기 안에 여야가 선거법 합의안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부터 우리의 경쟁상대는 세계 초일류국가들"이라며 "이들과 경쟁해 이기기 위해서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창의성과 다양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전략과 정치제도가 절실하다. 다양한 인재를 국민의 대표로 선출하는 선거제도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회는 선거제도 개편을 통한 정치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20년 만에 역사적인 전원위원회를 열어 국회의원 백 명의 열띤 토론을 벌였고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숙의형 공론조사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단추를 채울 결실의 순간"이라며 "정파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마련한 정치개혁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여야 각 당에 촉구했다.

김진표 의장은 "우리 정치 지도자들이 자주독립을 이루고, 민주공화국을 세우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국회를 구성하는 일이었다"며 "국회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무대고, 국회가 민주공화국의 본질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일"이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존재이유는 국민통합에 있고, 국민통합이 국회가 지향할 궁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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