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제 개편 4인 협의체 논의... "6월 중순께 협상 재개"
여야, 선거제 개편 4인 협의체 논의... "6월 중순께 협상 재개"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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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등 불러 '2+2' 회동 진행
"각 당내 숙의, 준비 거쳐 협상 임하기로"
2일 국회의장실에서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한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오고 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2+2 협의체' 구성 여부를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회의장실에서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한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오고 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은 '선거제 개편안' 마련을 위한 '2+2 협의체' 구성 여부를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 논의 시한으로 못 박은 6월에 접어든 가운데 여야가 2일 4인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는 선거법 개편 방향과 관련해 당내 숙의 과정을 거친 후 오는 6월 중순에 논의를 다시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로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정치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민주당 김영배 의원을 불러 선거제 개편 논의 관련 회동을 주재했다.

국회 관계자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회동에서) 각 당이 선거법과 관련해서 충분한 숙의 과정과 준비 과정을 거쳐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며 "숙의 과정과 준비 과정을 거치다 보면 2주 정도 기간이 소요될 것이고 6월 중순 이후에 협상을 재개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선거제도 개편은 전원위원회 토론 과정과 국민 500명이 참여한 공론화 과정까지 마쳤으나 더 이상 진척되지 않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전원위 활동 종료 후 소위를 구성해 선거제 개편 논의를 이어가자고 밝혔지만 여당에선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이 정한 시한인 6월까지 선거제 개편 논의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양수 원내수석은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 입장에서는 총선 1년 전에 선거법을 확정해야 하는데 마음이 얼마나 급하겠나"라면서도 "각 당의 원내도, 의원들도 생각이 다 다르니 뜻을 하나로 모으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