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깜깜이 오염수 시찰... 병풍 서줘선 안 돼"
이재명 "깜깜이 오염수 시찰... 병풍 서줘선 안 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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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심기 경호가 아니라 우리 국민 안전 지켜야"
"정부,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 처음부터 포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부터 일본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시찰단에 대해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깜깜이 시찰'"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투기의 병풍을 서줘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철저하고 투명한 오염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검증의 핵심인 시료 채취 처음부터 포기했다. 오히려 일본의 시료 채취 거부가 타당하다, 이런 입장까지 낸 것으로 보인다"며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얘기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닌지 참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며 "가장 피해가 클 인접국가인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정부로서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