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현지점검… “방사선 핵종 제거 중점”(종합)
후쿠시마 시찰단 현지점검… “방사선 핵종 제거 중점”(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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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 신뢰할 것”
22일 사전회의 진행… 23·24일 후쿠시마 원전 방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리 실태 확인을 위해 구성된 전문가 시찰단이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현장시찰단은 21일 출국해 2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에 머무르며 처리과정을 점검한다.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실질적인 점검은 22∼25일 진행된다. 점검 첫날인 22일은 관계기관과 회의·질의응답을 한다. 회의에는 도쿄전력, 경산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23일과 24일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23일은 오염수가 저장된 탱크를 비롯해 K4 탱크 군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방사성 물질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설치 상태 등이 핵심적인 점검 대상이다.

오염수를 이송하고 방출하는 설비를 운전하는 운전 제어실도 방문한다. 지점별로 방사선 감지기, 유량계 펌프와 차단밸브 등을 확인한다는 게 시찰단의 구상이다.

24일에는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찾는다. 핵종 분석 절차와 장비를 비롯해 오염수 희석 설비 설치 상태도 직접 확인한다.

25일에는 일본 측과의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회의와 질의응답은 현장점검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 단장은 “과학적 접근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한다”며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중심으로 핵종 제거가 제대로 될 수 있는지, 방류 관련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