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몽골 항공편 대폭 확대…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지방-몽골 항공편 대폭 확대…국제항공 운수권 배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5.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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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상하이'·'청주-마닐라' 노선 운행도 증편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 (사진=신아일보DB)

국내 지방 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는 항공편이 대폭 늘어난다. 무안과 상하이, 청주와 마닐라를 잇는 노선도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항공교통 심의위원회에서 7개 국적 항공사에 12개 노선 운수권을 배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청주(주 3회), 무안(주 3회), 대구(주 3회)와 울란바토르를 잇는 운수권은 각각 에어로K와 진에어, 티웨이에 신규 배분해 지방 공항에서 몽골로 향하는 노선을 대폭 늘렸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도 기존 운항사인 에어부산 외 주 3회를 제주항공에 추가 배분해 경쟁체제를 마련했다. 

또 현재 운항 중인 인천-울란바토르 운수권을 제주항공(비수기 주 3회·성수기 주 1회)과 대한항공, 아시아나(성수기 각 주 1회)에 추가 배분했다. 

이와 함께 무안-상하이(진에어·주 6회)와 청주-마닐라(에어로K·주 540석) 등 운수권을 배분해 지역 주민의 국제선 접근성을 개선했다. 한국-러시아(주 3회) 노선은 에어로K에 배분해 국내 LCC(저가항공사) 노선 다변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이원 5자유(대한항공·주 3단위/에어인천·주 1단위), 한-필리핀(에어인천·주 100t), 한-팔라우(에어인천·주 4회), 한-밀라노·로마·선택 2개 지점(대한항공·주 3회) 등 화물 운수권을 배분했다. 

5자유는 자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비행 중에 상대국과 제3국 간 여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싱가포르는 5자유 운수권 운항 횟수를 항공기 기종별 공급력 지수인 '단위'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여객 운수권 중 한국-마닐라 노선은 좌석 수로, 화물 운수권 중 한국-필리핀, 한국-홍콩 노선은 톤수로 각각 관리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최근 회복세인 국제선 운항에 한층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한 노선을 조기에 취항하도록 항공사들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국제선 공급을 확대해 항공 이용객 편의를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