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성과' 이행 민관TF 가동된다…SK‧롯데‧두산 합류
'방미 성과' 이행 민관TF 가동된다…SK‧롯데‧두산 합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5.03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F 단장 산업부 통상차관보…투자‧MOU‧청년인재 분과 나눠 진행
미국 정상순방 성과 후속점검 간담회, MOU 50개 기업·기관 참여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와 기업·기관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성과를 빠르고 체계적으로 이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관계부처 및 기업들과 ‘미국 정상순방 경제성과 이행 민관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국빈방문 후속조치를 면밀하게 취해줄 것을 당부한데 따른 것이다. 

회의를 주재한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전례 없이 풍성한 경제성과가 있었던 이번 정상 순방 성과 이행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점검하고 구체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민관 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TF 단장은 정 통상차관보가 맡았다. 이 TF는 △투자유치 △MOU 성과 △청년인재교류 등 3개 분과를 둔다. 각 분과는 후속조치 이행 및 점검, 이행 애로 해결, 추가성과 발굴 등을 진행한다.

이날 회의엔 중기부·복지부·문체부·특허청 등 관계부처 외 MOU를 체결한 50여개 기업·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민간기업에선 SK를 비롯해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두산 등이 참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민관 TF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각 분과별 책임기관을 지정했다. MOU 분과에서는 50건의 MOU 체결 기업·기관들이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미국 정상순방의 성과로는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과 과학기술 동맹, 투자유치 등이 꼽혔다. 한미협력 양해각서(MOU)만 50건 체결됐다. 첨단산업 13건을 비롯해 바이오 23건, 청정에너지 13건, 콘텐츠 1건 등이다. 그중 바이오 분야 2건의 MOU는 총 1조20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포함됐다.

SK, SK이노베이션은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두산과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공장 자동화 솔루션 업체인 락웰오토메이션과 제품·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은 IRA·반도체법 관련 한국기업의 불확실성과 부담 최소화에 합의했고 한미간 3대 첨단 반도체기술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도 신설했다.

아울러 반도체·첨단소재·콘텐츠 분야에서 59억달러를 투자유치 했다. 역대 방미 투자유치 중 최대 규모다.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가 4년간 25억달러(3조3000억원)를 K콘텐츠에 투자하기로 했다. 미 6개 첨단기업(19억달러)과 코닝(15억달러)도 한국투자를 발표했다.

정 통상차관보는 “투자유치, MOU 성과, 인재교류 등 각 분야 성과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는 민관 TF를 통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등이 협력해 신속하게 해소할 것”이라며 “성과 구체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