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한미 정상회담, 역사적 순간 …IRA 추가조치 아쉬워" 
중견기업 "한미 정상회담, 역사적 순간 …IRA 추가조치 아쉬워"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27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견련 논평, 글로벌 위상 제고 앞장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견기업계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미 동맹 70년 새로운 장을 연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관련 명문화된 추가 조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논평에서 "이번 방미에 소재·기계·장비·IT·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이 대거 함께한 것은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주축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 주자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한 소중한 계기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에 관한 한국 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를 설치, 반도체·배터리·바이오·양자 등 첨단 기술 공동 연구 개발과 전문 인력 교류를 확대했다"며 "두 법이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이어가기로 한 합의에 중견기업계는 크게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법 관련 명문화된 추가 조치를 도출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정상 간 상호 우호적 이해를 바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 및 사업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큰 변화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견련은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 등의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를 둘러싼 고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대한민국의 산업과 외국 투자 자본의 불안을 불식할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견기업계는 양국 간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기업가 정신에 기반해 한미 양국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고 소부장 및 첨단 미래 산업 핵심 주역으로서 한국 산업과 경제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