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게임⑧]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vs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찐게임⑧]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vs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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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결…'신규 IP' vs '정통 IP' 세계서 격돌
카겜, 웹툰·OST 발매…라인, 독창적 게임성 추구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내세워 산업계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를 찾아주기로 했다. 2022년 5가지 타이틀로 진행한 ‘찐 시리즈’를 올해는 업종을 국한하지 않고 보다 확대시켰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하는 ‘찐’ 라이벌 업종 제보를 받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찐’ 코너를 통해 ‘진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
<찐게임>의 여덟 번째 승부는 ‘글로벌 진출’ 대결이다.

에버소울 정식 출시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정식 출시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 주력 게임을 적극 서비스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진검 승부를 펼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을,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는다.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사전예약 150만…풀보이스 지원, 성우 30명 참여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를 공략할 신작으로 나인아크가 개발한 '에버소울'을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추구하는 '비욘드 코리아(내수시장의 범위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까지 넓히는 전략)' 전략에 동력이 될 게임이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로 이용자가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강력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보적인 세계관과 화려한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비롯해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정령과 교감하며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에버소울'은 현재 총 42종의 개성 있는 정령들이 등장한다. 각 정령들은 풀보이스를 지원하며 음성 녹음에 약 30명의 성우가 참여해 캐릭터의 매력을 살려 '팬심'을 확보했다.

에버소울은 지난 1월 5일 국내를 포함해 대만, 북미·유럽 지역까지 해외 이용자들과 한 서버에서 공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동시 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지스타 2022’와 ‘AGF 2022’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 ‘에버소울’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시 전부터 신작 알리기에 나서 글로벌 사전예약은 150만 이용자를 돌파했다. 출시 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후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10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5위, 13일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고 출시 3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신규 IP(지식재산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외적으로는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성우들이 직접 참여한 OST를 발매하는 등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했다"며 "내적으로는 매달 신규 캐릭터 추가, 분기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추후 콘텐츠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 등을 통해 꾸준히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정식 출시 소개 이미지.[사진=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정식 출시 소개 이미지.[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플로어·스팀'타고 출항, 단숨에 '5위'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지난 7일부터 일본, 북미, 유럽, 중화권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항해시대는 일본 게임 제작사 코에이가 1990년 처음으로 선보인 고전 IP로 라인게임즈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 모티프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대항해시대2와 외전을 기반으로 공동 제작한 게임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전 세계 주요 항구와 대양에서 항해사들을 수집하고 배를 건조하며 '조합'에서 주어지는 의뢰를 해결하거나 제독 연대기를 플레이해가며 재미와 성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언리얼엔진4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16세기 주요 항구와 함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버전은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번체)를 지원하며 모바일(AOS, iOS)을 비롯해 라인게임즈 자체 플랫폼인 ‘플로어(FLOOR)’와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멀티플랫폼으로 서비스된다. 국내 서버와는 분리해 별도로 운영한다.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글로벌 서비스에 앞서 지난 2월6~13일 ‘스팀’에서 진행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PC 체험판을 공개했다. 또한 지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도 웰메이드 게임으로 평가 받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스팀에서 인기 순위(12일 기준) 5위에 오르고 1주일간 유행하는 게임 9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전세계 대항해시대 팬들과 게이머들에게 대항해시대 오리진만의 독창적인 게임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이어 나가겠다"며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원활한 게임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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