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캠퍼스·브레인 시티' 등 출퇴근 수요에 적합
서울 통근·통학엔 애매한 입지지만 광역교통 개선 기대
평택도시공사와 GS건설이 평택 산업단지 직주근접 입지에 민간 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첨단 복합 산업단지 '평택 브레인 시티'까지 차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위치다. 서울 통근과 통학이 다소 애매하지만 최근 정부가 발표한 평택 고덕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책에 담긴 평택고덕-서울 강남 간 신규 버스 노선 신설 계획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5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태영건설, 소사벌종합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경기도 평택시에 '고덕자이 센트로' 아파트를 짓는다.
고덕자이 센트로는 평택시 고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569가구로 조성된다. 민간 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평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지난 2일 오전 찾은 사업지 주변은 아직 신도시 조성 단계라 유동 인구가 적고 한산했다. 인근 건물에서 내려다본 사업지에서는 땅 다지기 작업이 한창이었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다. 사업지에서 택시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까지 5분 정도 걸렸다. 버스로 이동하면 30분가량 걸린다.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평택 브레인 시티'도 차로 10분가량 이동하면 닿을 수 있었다.
교통 시설로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성인 걸음으로 4~5분가량 걸리는 곳에 뒀다. 서정리역을 통해 수원과 천안 등 다른 도시로 접근이 쉬워 보였다. 1시간 넘게 이동하면 서울에도 닿을 수 있다.
서울에 직장이나 학교를 둔 수요자는 출퇴근이 만만치 않은 입지지만 최근 정부 차원 교통 대책은 주목할 부분이다. 국토교통부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잇는 시내·마을버스를 신설·증차하고 평택지제역-고덕신도시-서울 강남역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지 주변에는 민간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가 다수 들어섰고 신혼희망타운 공사도 한창이었다. 아파트와 함께 조성된 상업시설이 많았고 도보권에 종덕초등학교와 민세중 등 교육 시설도 조성돼 있었다. 동말근린공원과 고덕수변공원 등 녹지도 반경 2km 내에 마련돼 있다.
고덕자이 센트로 분양 관계자는 "고덕신도시 입지적 장점과 자이 브랜드로 공급되는 만큼 높은 상징성을 가질 것"이라며 "다양한 특장점을 갖춘 민간 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급됨에 따라 많은 수요자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