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SDI 사업장 '깜짝방문'…현장경영 강화
이재용, 삼성SDI 사업장 '깜짝방문'…현장경영 강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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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 라인 관심…최윤호 사장 안내
삼성전자 천안·온양캠퍼스 방문 후 열흘만 현장 행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 배터리 사업 현장을 직접 챙겼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그룹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부문 현장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SDI 수원사업장에서 주요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둔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파일럿) 라인을 둘러봤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현장 주요 시설과 사업 현황을 안내했다. 이 회장은 배터리 사업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형태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를 일컫는다.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화재 위험은 현저히 줄일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각광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BMW 경영진 방한 당시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전고체 배터리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업계는 이 회장의 사업장 방문으로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의 사업장 현장 방문은 지난 17일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 사업을 담당하는 천안캠퍼스·온양캠퍼스 이후 열흘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7일에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찾았다.

당시 이 회장은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미래 핵심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12월에는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과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이달 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 담당 일선 직원들과 소통했고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에선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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